그날들을 보러 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위해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이런 댓글을 봤다.
'오글로 보면 실물느낌이라기보다 뭔가 직캠 보는 기분이다'
오글이라는 말을 처음들어보는 나는 완전 이 상태가 되었고 오블의 오타인가?라고도 생각했는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 단어를 그저 오타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. 내가 아는 오글이라곤 오글오글 할 때 그 오글 밖에 없어서 이게 뭔지 생각하는데 머리가 깨질 듯했지만 정보의 바다에 뮤지컬 오글이라고 쳐보니 금방 정체가 나왔다. 오글은 오페라글라스의 줄임말이었다. 깔깔 참~ 별거 없다.
이 오글은 사진과 이름만 들어도 유추가 되겠지만 그 뜻을 설명하자면 오페라 가수, 발레리나, 다른 관객의 표정을 가깝게 관찰하기 위한 물건이다.
그래서 9열인 나는 이 오글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요즘은 대여도 된단다. 그런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안 빌려주는 데도 많대서 그럼 충무아트센터도 안 빌려주면 어떡하지? ㅠㅠ 했는데 충무아트센터는 빌려 준다고 한다. 참 다행이다.
그럼 이제부터 오글 대여하는 법을 알아보자.
원래는 현장에서 바로 신분증을 내고 빌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오글도 사전예약을 해야 빌릴 수 있는 세상이 와 버린 것이다. 코로나 개객기-
사전예약이 이 페이지에서 하면 됩니다! 참 친절하쥬?
충무아트센터
www.caci.or.kr
회차별로 30대만 대여가 가능하고 관람일 당일 3시간 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빌릴 생각이 있는 사람은 후딱후딱 빌리는 것이 좋겠다.
오글을 빌리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난 회원이 아니라서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했다. 너무 귀찮아ㅠㅠ SNS 간단 가입도 없어서 2배로 귀찮아. 아주 놀라운 게 아이디를 한글로 해야 해서 아스팔트희로 했다. 까먹을 거 같으니 여기다가 써놔야지. 관심분야 사실 대중문화 밖에 없는데 2개 더 선택하느라 애먹었다.
댓글